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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벌 떨었다, 풀썩 주저 앉았다"... '강제북송' 시킨 후, 거짓말한 통일부 장관...왜?

12일, 통일부 당국자에 따르면 북한 어민 2명의 강제 북송 다음 날인 지난 8일 국회에서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어민들이) '죽더라도 (북으로) 돌아가겠다'라는 진술도 분명히 했다"며 "(정부는 이들의) 귀순에 진정성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지만 이는 '거짓'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8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증거 훼손을 우려해 정밀 감식을 하지 않은 정보 당국이 선박을 나포한 직후엔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요청해 선박을 소독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사실상 증거인멸 시도가 아니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같이 문재인 정부의 계속된 거짓말과 수상한 행적이 드러나는 가운데 어민 2명이 16명을 살해한 게 맞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 북한인들끼리 나눈 대화를 조작한 '통일부 장관'... 무엇을 감추기 위해? ●

김 장관은 북 어민들이 우리 당국의 조사 과정에서 '북 귀환' 의사를 밝힌 것처럼 말했지만, 실제로는 이들이 지난달 '해상 살인 사건'을 저지른 직후 북한 김책항으로 돌아가면서 자기들끼리 나눈 말로 확인됐다.

김 장관은 지난 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이들이 귀순 의사를 분명히 표현했느냐'는 민주당 김현권 의원 질의에 "신문을 받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상반된 진술들이 있었지만 죽더라도 돌아가겠다는 진술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북한 어민들이 신문 과정에서 '남으로 귀순하겠다'는 의사와 '북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모두 표하며 오락가락했다는 취지로 해석됐다. 이후로도 정부는 어민들의 '북 귀환' 발언을 근거로 들며 "귀순 의사의 진정성이 없었다"고 해왔다.


● "귀순 하겠다"는 자필 진술서 뭉갠 문재인 정부... 도대체 왜? ●

하지만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들은 나포됐을 때 귀순 의사를 표명했고, '죽더라도 조국(북한)으로 돌아가겠다'는 진술은 그 이전 행적(김책항 귀환 과정) 조사에서 나온 발언"이라고 뒤늦게 해명했다.

선상 살인을 저지른 뒤 어획물을 팔아 도피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북한 김책항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죽더라도 조국에 돌아가서 죽자"는 말이 나왔다는 것이다. 이 당국자는 "합동신문조사 때 새로 '조국으로 돌아가겠다'는 발언을 하진 않았다"고 했다.

이들은 김책항에서 공범이 붙잡히자 도주했고, 그 이후로는 '북 귀환' 의지를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북 어민들은 나포 직전까지 2박3일간 우리 동해안 방향인 서남쪽을 향해 반복적으로 북방한계선(NLL)을 넘었고, 우리 해군의 2차례 '경고 사격'에도 불구하고 남하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조사 과정에서도 자필 진술서에 '귀순하겠다'고 쓰는 등 줄곧 귀순 의사를 밝혔다. 정부가 북 어민의 귀순 의사를 충분히 인지하고도 강제 북송을 밀어붙였다는 지적이 나온다.


● 북한군 보자 털썩 주저 앉은 선원... 2명이 16명 죽인 게 말이 되나? ●

이 선원 2명은 귀순 의사를 밝혔음에도 포승줄로 묶이고 안대로 눈을 가린 채 판문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들의 북송(北送) 사실을 몰랐던 한 선원은 북한군이 보이자 털썩 주저앉았다고 한다.

탈북단체 관계자는 "정부 주장대로 이들의 귀순 의사가 '거짓'이었다면 당사자들에게 북송 사실을 왜 감춘 것이냐"고 말했다. 남측 표류 북한 주민을 북으로 돌려보낼 때는 적십자사가 인계하는데, 이번엔 이례적으로 경찰특공대가 호송을 맡았다. 북송에 반발해 자해할 가능성 등을 감안한 것이다. 이 역시 '강제 북송'의 근거라는 지적이 나온다.

북 선원 2명이 저질렀다는 '16명 살해사건' 자체에 대한 의혹도 이어지고 있다. 아라키 가즈히로(荒木和博) 일본 특정실종자문제 조사회 대표는 "(해당) 목선은 구조상 갑판 밑에 통로가 없어 옆방으로 가려면 갑판 위로 올라가야 한다"며 집단 살인 자체에 의문을 제기했다.

납북 어부 출신 탈북민 최욱일씨는 "17t급 (작은) 배에서 3명이 16명을 살해했는데 다른 선원들이 몰랐다는 게 이해하기 어렵다"며 "오징어잡이 배는 주로 밤에 작업하기 때문에 모든 선원이 깊이 잠들 수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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