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구속 200일만에 석방…지지자 향해 고개숙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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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비리 및 사모펀드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지난해 10월 24일 구속된 지 약 200일 만에 10일 오전 석방됐다. 정교수는 앞으로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된다.
정씨가 이날 오전 0시 5분쯤 수감돼있던 서울구치소를 빠져나오자 취재진들이 여러 질문을 던졌지만 별 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으며, 구치소 앞에 모인 지지자를 향해 고개 숙여 인사한 뒤, 대기하고 있던 차량을 타고 이동했다.
서울구치소 앞에 모여든 지지자들은 '정경심 교수님! 잘 버티셨습니다.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라고 적힌 피켓을 들면서 "사랑해요 정경심"을 연호했다.
정씨의 구속 만료가 다가오자 검찰은 재판부에 추가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심리해달라고 요청했다. 정씨가 불법 사모펀드 투자 혐의와 관련해 증거 인멸을 시도하는 등 구속기간 연장이 필요하다면서 240쪽 분량의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하며 구속 연장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발부된 구속영장에 포함되지 않은 ▲미공개 정보 이용 및 자본시장법 위반 ▲차명거래 및 금융실명법 위반 ▲증거인멸 교사 등 혐의를 통해 추가 구속영장 발부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서울중앙지법 형사25-2부(재판장 임정엽)는 지난 8일 "도주할 가능성이 없고, 입시 비리 등에 대한 (재판부의) 증거 조사가 이뤄져 증거인멸 가능성이 적다"면서 정씨에 대한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하지 않았다.
또 "오는 14일 공판에서 피고인, 변호인, 검사에게 추가 구속영장 발부가 가능한 사유들을 고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증거인멸이나 도주 시도를 할 경우 영장이 발부될 수도 있다는 취지를 설명하겠다는 것이다.
정 교수의 다음 재판은 오는 14일 오전 10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정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11개 혐의를 적용했는데, 다음 달 정 교수를 재판에 넘길 때는 3개 혐의를 추가해 총 14개 혐의를 적용했다.